오전 10시에 출발한다. 강남에서 마포까지 40분. 현장에 도착해서 평수 확인하고, 오염 상태 보고, 사진 찍고, 30분. 차에 돌아와서 견적을 산출한다. 30분. 고객에게 견적서를 보낸다.
점심시간이 됐다. 오후에 또 한 건 잡혀 있다.
이 중 계약이 되는 건 절반이다. 안 되는 절반은 반나절을 날린 거다. 이동 비용, 유류비, 시간. 그 시간에 청소 한 건을 더 했으면 매출이었다.
방문견적이 필수인 이유
청소는 현장을 봐야 정확한 견적이 나온다. 같은 30평이라도 오염도, 자재, 구조가 다르다.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방문견적이 업계 표준이다.
하지만 모든 문의에 방문견적을 나가는 건 비효율적이다. 진짜 계약 의사가 있는 고객과, 가격만 알아보는 고객이 섞여 있다. 구분하지 않고 다 나가니까 절반이 허탕이다.
사전 필터링이 가능하면
고객이 온라인으로 기본 정보를 입력한다. 평수, 청소 종류, 현장 사진 3~5장, 원하는 일정, 예산 범위.
이 정보만으로 대략적인 견적이 가능하다. "30평 거실+주방 입주청소, 예상 25~35만원" 수준의 범위 견적을 즉시 안내한다.
고객이 이 범위를 보고 "진행하겠습니다"라고 하면 그때 방문견적을 잡는다. 가격대가 맞지 않는 고객은 여기서 자연스럽게 빠진다. 방문견적 전환율이 50%에서 80%로 올라간다.
방문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청소 건수가 늘어난다. 시간을 영업이 아니라 본업에 쓸 수 있다.
방문견적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현장 확인 없이 정확한 견적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방문 전에 80%의 정보를 확보할 수는 있다. 나머지 20%만 현장에서 확인하면 된다.
방문 시간도 줄어든다. 사전 정보가 있으니까 현장에서 처음부터 파악할 필요가 없다. 30분 걸리던 현장 확인이 15분으로 줄어든다.
하루에 방문견적 2건 나가던 걸 4건 나갈 수 있다. 같은 시간에 2배의 기회. 그 중 80%가 계약되면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