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리뉴얼 비용"을 검색하면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크몽에서 100만원. 중소 에이전시에서 500만원. 대형 에이전시에서 3,000만원. 같은 "홈페이지 리뉴얼"인데 가격이 50배 차이난다. 뭐가 다른 건가.
100만원짜리
템플릿 기반이다. 워드프레스나 카페24에서 기성 템플릿을 골라서, 로고와 텍스트를 바꿔 넣는다. 디자인은 깔끔하다. 모바일 반응형도 된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비즈니스 설계가 없다. 고객이 누구인지, 그 고객이 이 페이지에서 뭘 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보여줘야 행동하는지. 이런 건 포함되지 않는다.
사진과 텍스트를 넣어주면 배치해준다. 그게 서비스다.
500만원짜리
커스텀 디자인이 들어간다. 디자이너가 시안을 만들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한다. 기능도 좀 더 들어간다. 게시판, 문의 폼, 갤러리.
하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설계"는 없다. "어떤 페이지를 만들까요?"라고 묻는다. 사장님이 "회사 소개, 서비스 소개, 연락처"라고 답하면 그대로 만든다. 사장님이 모르면 에이전시도 모른다.
3,000만원짜리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팀으로 움직인다. 기획 단계가 있고, 와이어프레임이 있고, 리뷰 사이클이 있다. 결과물은 확실히 좋다.
하지만 기간이 2~3개월이다. 소통 비용이 크다. 소통 비용이 프로젝트를 죽인다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다.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 사이를 오가는 전달 과정에서 의도가 변형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중소기업에게 3,000만원은 부담이다.
가격이 아니라 구조를 봐야 한다
가격만 비교하면 답이 안 나온다. 봐야 할 건 "뭐가 포함되어 있는가"다.
| 항목 | 100만원 | 500만원 | 3,000만원 | studio.bth 300만원 |
|---|---|---|---|---|
| 비즈니스 설계 | ✕ | ✕ | △ | ✓ |
| 커스텀 디자인 | ✕ | ✓ | ✓ | ✓ |
| 유저 퍼널 설계 | ✕ | ✕ | △ | ✓ |
| 트래킹 인프라 | ✕ | ✕ | △ | ✓ |
| AI 챗봇 | ✕ | ✕ | ✕ | ✓ |
| 워크플로우 자동화 | ✕ | ✕ | ✕ | ✓ |
| 구축 기간 | 1주 | 3주 | 8주 | 1주 |
비즈니스 설계가 빠져 있으면, 예쁜 홈페이지가 나와도 매출에 기여하지 못한다. 비즈니스 설계 없이 개발하면 벌어지는 일에서 이미 이야기했다.
300만원으로 가능한 이유
이 웹사이트, 3일 만에 만들었다에서 설명했듯, 직접 만든 설계/개발 AI 엔진을 활용해서 기존 대비 구축 시간을 1/4로 줄였다.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가 팀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니다. 소통 비용이 없다. 설계 맥락이 끊기지 않고 그대로 구현까지 이어진다.
같은 결과물을 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게 아니다. 기존 구조에서는 빠질 수밖에 없던 것들(비즈니스 설계, 트래킹, AI 챗봇)이 기본으로 포함되는 것이다.
홈페이지 리뉴얼 비용은 가격이 아니라 구조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리뉴얼 비용이 50배 차이 나는 진짜 이유
리뉴얼 비용이 크게 벌어지는 이유는 업체가 폭리를 취해서만이 아니다. 같은 단어로 서로 다른 일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업체에게 리뉴얼은 템플릿 교체다. 어떤 업체에게 리뉴얼은 브랜드 메시지 재정리다. 어떤 업체에게 리뉴얼은 상담, 리드 관리, 관리자 화면, 검색 콘텐츠까지 바꾸는 일이다.
그래서 "홈페이지 리뉴얼 얼마인가요?"라는 질문은 아직 너무 넓다. "기존 화면을 새 디자인으로 바꾸는 리뉴얼인가요?" "문의 전환을 높이는 리뉴얼인가요?" "상담 이후 내부 처리까지 바꾸는 리뉴얼인가요?"로 나눠야 한다.
이 구분이 없으면 300만원 견적과 3000만원 견적을 같은 테이블에 놓고 비교하게 된다. 사실은 같은 상품이 아니다.
견적 비교표에 반드시 넣을 항목
리뉴얼 견적을 비교할 때는 페이지 수, 디자인 시안 횟수, 개발 기간만 보지 말자. 고객 문의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담당자에게 알림이 가는지, 검색 유입과 상담 전환이 측정되는지, 블로그나 사례 콘텐츠가 포함되는지, 런칭 후 수정 기준이 있는지 봐야 한다.
운영비도 확인해야 한다. 도메인, 이메일 발송, 알림, 서버, 분석 도구, 유지보수는 초기 견적과 별도로 나뉠 수 있다. 월 운영비가 작더라도 기준이 없으면 나중에 불안해진다. 반대로 운영 기준이 명확하면 작은 비용으로도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다.
홈페이지 리뉴얼 견적, 디자인 교체와 시스템 교체는 다릅니다를 같이 보면 리뉴얼 범위를 더 세밀하게 나눌 수 있다.
리뉴얼 후 무엇을 봐야 하는가
리뉴얼은 런칭이 끝이 아니다. 런칭 후 1개월 동안 봐야 할 숫자가 있다. 방문자가 어떤 페이지로 들어오는지, 어떤 CTA를 누르는지, 상담이 몇 건 시작되는지, 연락처 제출이 몇 건인지, 상담 후 예약이나 미팅으로 몇 건 이어지는지 봐야 한다.
이 숫자를 보지 않으면 리뉴얼은 감상평으로 끝난다. "예쁘다", "깔끔하다"는 말은 좋지만 매출 판단 기준은 아니다. 리뉴얼의 목표가 문의와 상담이라면 숫자가 남아야 한다.
B2B 홈페이지에 문의가 안 오는 이유와 연결하면 리뉴얼의 성과 기준을 더 분명히 잡을 수 있다. 예쁜 화면이 아니라 고객이 다음 행동을 하게 만드는 구조가 핵심이다.
같이 읽으면 이어지는 글
- 홈페이지 외주 실패, 계약 전에 보이는 신호: 리뉴얼 전 실패 신호를 점검한다.
- B2B 홈페이지 외주 업체 고르는 기준: 업체가 리드 흐름을 묻는지 확인하는 글이다.
- AI 채팅 상담 외주: 리뉴얼 후 상담 흐름을 붙이는 기준이다.
- 비즈니스 컨설팅 비용: 진단이 실제 시스템으로 남아야 비용이 회수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