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현장, 강남 현장, 송파 현장. 3개를 동시에 돌리고 있다.
마포 현장 카톡방에 타일 사진이 올라왔다. 고객이 "이거 괜찮아요?" 물었다. 그런데 이 타일 사진이 마포 거인지 강남 거인지 헷갈린다. 갤러리를 열어본다. 비슷한 타일 사진이 3장 있다. 날짜가 같다. 어디 현장이지?
시공팀 반장에게 전화한다. "어제 보낸 타일 사진 어디 거예요?" 반장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현장 정보가 흩어지면 생기는 일
인테리어 현장의 정보 채널이 3개 이상이다. 고객과는 카톡, 시공팀과는 전화+카톡, 자재 업체와는 문자+이메일. 같은 현장 정보가 3개 채널에 분산되어 있다.
현장 사진이 특히 문제다. 철거 전 사진, 철거 후 사진, 배관 사진, 전기 배선 사진, 타일 시공 사진, 완공 사진. 한 현장에 사진이 50~100장이다. 3개 현장이면 300장. 이게 갤러리에 시간순으로 섞여 있다.
3개월 후 하자 보수 요청이 오면? 해당 현장의 시공 과정 사진을 찾아야 한다. 갤러리에서 3개월 전 사진을 찾는 건 고고학 발굴이다.
현장별로 정리되면
사진을 찍을 때 현장을 선택한다. 자동으로 해당 현장 폴더에 들어간다. 현장별 타임라인이 만들어진다. 철거 → 배관 → 전기 → 타일 → 도배 → 마감. 각 단계별 사진이 정리된다.
고객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할 때도 현장 타임라인 링크를 보내면 된다. 카톡으로 사진을 하나씩 보내지 않아도 된다. 고객이 원할 때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자 보수 시에도 시공 당시 사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시공 당시 이 상태였습니다"라는 근거가 사진으로 남아 있다.
사진은 증거다
인테리어에서 사진은 예쁜 포트폴리오만이 아니다. 분쟁 시 증거다. "이 벽에 크랙이 원래 있었어요"라는 고객 클레임에 "철거 전 사진에 크랙 없었습니다"라고 대응할 수 있다.
이 증거가 카톡방에 묻혀 있으면 찾을 수 없다. 카톡 대화방은 1년 지나면 사진이 만료된다. 현장별로 시스템에 저장되어 있어야 3년 후에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