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대시보드를 만들고 싶다면 먼저 대표님이 매일 직원에게 물어보는 질문을 적어야 합니다. 좋은 대시보드는 그래프가 많은 화면이 아니라 반복 질문을 줄이는 화면입니다.
"오늘 견적 몇 건 들어왔어?", "납기 밀린 건 있어?", "불량은 어느 공정에서 났어?", "재고 부족한 자재는 뭐야?" 이런 질문이 매일 반복된다면 이미 대시보드의 기획서는 절반쯤 나온 것이다.
대시보드는 보고서가 아니다
많은 회사가 대시보드를 월말 보고서처럼 생각한다. 예쁜 차트와 통계를 모아두면 경영이 좋아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장에서 매일 쓰이지 않는 대시보드는 금방 방치된다.
대표가 필요한 것은 전체 숫자의 장식이 아니라 오늘 어디를 봐야 하는지다. 납기 위험, 견적 지연, 재고 부족, 불량 증가처럼 바로 행동이 필요한 신호가 보여야 한다.
처음부터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공장 대시보드를 만들 때 가장 큰 부담은 데이터다. ERP, MES, 엑셀, 카톡, 이메일이 모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전부 연결하려고 하면 프로젝트가 커진다.
P1에서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부터 정해야 한다. 견적 접수와 발송, 생산 상태, 납기 위험, 불량 메모, 재고 경고 중 무엇이 가장 대표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지 봐야 한다.
처음에는 수동 입력이 섞여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한곳에서 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이후 데이터 연결 범위를 넓히면 된다.
현장 직원이 쓸 수 있어야 한다
대시보드는 대표만 보는 화면이면 반쪽이다. 현장 직원이 상태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야 한다. 공정 완료, 문제 발생, 사진 첨부, 납기 변경 같은 입력이 쉬워야 한다.
입력이 어렵고 귀찮으면 데이터는 금방 낡는다. 대시보드가 틀리면 대표는 다시 사람에게 물어본다. 결국 시스템은 신뢰를 잃는다.
좋은 공장 대시보드는 대표 화면과 현장 입력 화면이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보는 화면보다 입력 흐름이 먼저다.
studio.bth는 공장 대시보드를 BI 프로젝트로만 보지 않는다. 반복 확인을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올리고, 현장 데이터를 한 흐름으로 모으는 운영 시스템으로 본다.
같이 읽으면 이어지는 글
- 납기 지연, 엑셀로 관리하면 반드시 터진다: 납기 데이터가 흩어질 때 생기는 문제다.
- 품질 리포트, 사진 찍고 엑셀에 붙여넣기 하고 있는가: 현장 입력 흐름을 다룬다.
- 제조업 견적 자동화 비용: 견적 데이터가 대시보드로 이어지는 구조다.
- 300만원 투자해서 매달 200만원을 아끼는 구조: 대시보드 비용 회수 관점이다.